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는 남북 경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의 안전진단과 연계하여 금강산지역의 전기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전력을 공급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 하지만 금강산 지역의 전기설비는 그 동안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사실상 전기안전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전기안전공사 개성공단사무소의 김광석 소장을 단장으로 한 4개팀 22명은 장전발전소·해금강호텔·온정각서관 등 금강산지역 주요 13개 시설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수행할 예정이다.
송인회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을 계기로 향후 북측 다른지역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 공사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외교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의 협조로 실시되는 이번 진단에서, 전기안전공사는 △정밀전력분석 △적외선 열화상 진단 △차단기·계전기시험 △절연저항 및 접지저항 측정 △변압기 절연유 분석 등을 담당한다. 에너지 절감 방안 등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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