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파문으로 몸살을 겪은 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아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며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랩프런티어, 대원제약 등 바이오벤처와 제약회사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항체 전문 기업 랩프런티어(대표 이순길 http://www.labfrontier.com)는 지난해 창립 5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헤비타트 운동에 참여한 데 이어 올 여름에도 전 직원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이순길 사장도 휴가를 반납하고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연 랩프런티어 마케팅팀 실장은 “처음엔 몸도 힘들고 괴로웠지만 회사 직원이 함께 참여해 집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에게 준다는 점에 다들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http://www.medi-post.co.kr)도 2000년부터 줄곧 사회복지회 주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간호사 출신 메디포스트 박정희 팀장은 한 달에 한번 버려진 신생아를 보호하는 역삼동 한서병원에 가서 직원들과 함께 아이들을 돌본다. 미혼인 메디포스트 직원들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아기들과 정이 들어 진짜 부모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박 팀장은 “신생아들은 원래 손이 많이 가야 하지만 일손이 딸리다 보니 제대로 목욕도 못하고 먹지도 못해 안타깝다”며 “올해에도 메디포스트 직원들과 함께 신생아 아버지, 어머니 되어주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기업 대원제약(대표 백승호 http://www.daewonpharm.com )은 오는 5월 12일 사장을 단장으로 본사, 공장, 영업점 300여 명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을 창단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매년 5월 12일을 회사 나눔의 날로 선정해 전국 13곳의 후원 기관에서 봉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원제약은 특히 창업주인 백부현 회장이 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2대째 나눔 경영문화를 정착시킨 사례. 백승호 대원제약 사장은 “자원 봉사 참여 여부를 인사고과에 반영해 전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직원들이 낸 봉사기금은 연말정산 때 환급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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