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공개소프트웨어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리눅스 운용체계(OS)의 취약성을 노리는 웜바이러스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안티바이러스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전문가들이 주로 이용했던 리눅스가 업무 및 가정용으로 확대되면서 바이러스 공격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기업들은 리눅스 서버용 백신만 개발한 상태여서, 국내 공공기관이 데스크톱에 리눅스를 도입하면 리눅스 바이러스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실제로 안철수연구소에는 지난 한해 동안 총 5개의 리눅스 바이러스가 신고됐으나 올해 현재까지 12개가 신고되는 등 리눅스 바이러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윈도 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웜, 트로이 목마와 같은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전 지대에 있었다. 하지만, 리눅스 시스템이 파일 또는 웹페이지와 같은 형태로 사용되고,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바이러스 공격이 가속되고 있다. 해커들은 풍부한 리눅스 코드를 쉽게 확보해 바이러스를 제작하고 리눅스 시스템을 공격해 중요한 정보를 훔치거나 손상시키고 있다.
강은성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이제까지 리눅스용 바이러스는 많이 제작되지 않았지만 리눅스 사용자가 많아지면 리눅스용 악성 코드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성환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사장은 “리눅스는 보안 장애가 발생하면 세계 각지의 개발자가 신속히 수정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가 사용하는 리눅스 배포판은 패키지가 작성되는 시점의 보안 레벨에 그쳐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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