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TV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해 볼 수 있게 됐다.
월트디즈니가 자회사 ABC 방송국을 통해 오는 30일 ‘로스트’나 트‘위기의 주부들’ 등 TV프로그램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공개, 2개월간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광대역 인터넷 접속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현재 AT&T, 싱귤러, 포드, P&G, 유니레버 등 10개 기업이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ABC를 비롯한 미국 TV 방송사들이 인터넷을 본격 활용하는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TV시청 문화가 이미 변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콘텐츠를 수익사업으로 활용하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서비스는 TV 방송국이 주요 시간대에 제한없이 무료로 방송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들의 TV 콘텐츠 시청 트렌드를 바꿔놓는 분수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방송전파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외에도 오는 6월 소프네틱(Soapnetic)이란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온라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드라마 ‘로스트’에는 우리나라 배우 김윤진이 출연, 호연을 펼쳐 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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