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가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 엠파시스(MphasiS)에 대한 인수 제안에 나설 계획이라고 레드헤링이 3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IT 서비스 업체인 EDS가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 ‘엠파시스’의 주식 52%를 인수하기 위해 3억8000만달러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EDS는 인도 방갈로르 소재의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기업인 이 회사의 지분 52%(8300만주)를 주당 현금 204.5루피(4.58달러)에 인수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가격은 엠파시스 주가의 지난 26주간 평균가에 약 30% 프리미엄이 부과된 것이다.
그러나 엠파시스 주식은 이날 인도 국가주식거래소에서 이보다 높은 215.80루피(4.83달러)에 거래됐다.
EDS 주가는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26.95달러를 기록, 0.12달러 올랐다.
엠파시스 대변인은 자사가 이번 제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이사회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이번 제안에 대한 경영진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DS는 이번 거래가 오는 3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 조단 ED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제안은 인도에서 EDS의 입지와 장래성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전체 전략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스티브 슈켄브록 EDS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월 열린 로이터 글로벌 기술·미디어·통신회의에서 EDS가 약 3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8억∼10억달러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스티브 하이트 EDS 부사장은 지난 달 인도를 방문해 올해 인도에서 직원수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엠파시스는 현재 1만2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 중 약 1만1000명이 인도에서 일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제안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EDS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고 분석했다.
EDS는 지난해 8월 미국-인도 SW 서비스 업체인 코그니전트(Cosnizant)와 인도에서 엔지니어링 인력을 공유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같은 달 사모펀드 기업인 베어링스 인디아는 싱가포르의 ‘테마섹(Temasek)’과 인도의 IT 서비스 업체인 ‘힌두자 TMT(Hinduja TMT)’ 같이 인수에 나설 유력 기업들이 충분한 인수 가격을 제안하지 않자 엠파시스에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5.6%를 매각했다.
당시 테마섹은 엠파시스 주식 1주당 250∼260루피를 제안했지만, 베어링스는 300루피(6.70달러) 이상을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파시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인 캡제미니(Capgemini)와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은 그들의 인수 제안을 포기했다.
한편 베어링스가 EDS의 이번 제안에 참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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