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서비스 아웃소싱 분야에서도 인도 업체들이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밸류노츠(ValueNotes)에 따르면 인도의 법률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8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약 6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에 따르면 인도의 법률 서비스 아우소싱 산업 매출은 2010년까지 6억달러에 이르고, 2015년까지 13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법률 서비스 아웃소싱 시장 성장세=인도 법률 서비스 아웃소싱 시장 성장세=인도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웃소싱이 가능한 법률 서비스 규모는 30억∼4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협회의 2005년 보고서는 “인도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산업에서 법률 서비스의 규모를 산정할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지금까지 인도 BPO 시장의 약 2∼3%인 6000만∼8000만달러로 추정해 왔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200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적어도 1만2000개의 변호사 직업이 2004년에 미국에서 해외로 아웃소싱됐다. 이 회사는 오는 2010년까지 약 3만5000개의 미국 변호사 직업이 인도 같은 저비용 국가로 옮겨오고, 2015년까지 그 숫자가 7만9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판게아3는 미국서 투자 유치에도 성공=미국 뉴욕과 인도 뭄바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인도의 법률 아웃소싱 전문업체 ‘판게아3(Pangea3)’는 글렌록 그룹이 이끄는 투자 상담에서 4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레드헤링이 최근 보도했다.
판게아3는 △법률 지원 및 문서 검토 △계약서 기안 △특허 기안 및 분석 △법률 및 경쟁적 정보 연구 등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과 인도의 법률 전문 인력 충원과 양국 시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판게아3는 현재 뭄바이 사무실에 법률가 및 엔지니어 총 80명, 뉴욕 사무실에 7명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인도의 다른 도시로 사무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판게아3는 미국·영국·일본에 고객사 45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5개 이상이 포춘 100대 기업에 포함된다. 야후·디렉토리M·롬웨어·트리코 마린 서비스도 판게아3의 고객사다.
산제이 캄라니 판게아3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50개 이상의 인도 기업들이 해외 고객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직원수는 10명에서 100명까지 다양하다.
◇인도,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 가능해 각광=NASSCOM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기업의 법률 서비스 수요 증가로 경쟁의 수준이 높아지고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자 기업들이 더 효율적인 서비스 모델을 찾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임금으로 숙련된 관리 및 기술 자원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환영받는다. 인도 변호사는 대개 미국 변호사 임금의 약 20∼30%만 받는다.
미국과 인도에서 함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미국과 인도의 시간 차이를 이용해 고객에게 일년 내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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