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입니다.”
강태헌 큐브리드 사장은 27일 “국산 DBMS 시장점유율이 30∼40%는 돼야 외산과 경쟁할 수 있다”며 “국산 DBMS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 89년 국산 DBMS 상용화를 기치로 한국컴퓨터통신을 설립한 후 2004년 애플리케이션 사업 확대를 위해 인컴아이앤씨와 통합하고 사명을 케이컴스로 변경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케이컴스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 DBMS 전문업체인 큐브리드를 설립했다.
큐브리드를 설립한 후 사업에 전념하느라 두문불출했던 강 사장은 “그동안 국산 DBMS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했다”며 “개발자 시장부터 장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DBMS에 친화적인 개발자를 많이 확보해야만 5∼10년 내에 외산 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큐브리드는 현재 인터넷 등을 통해 개발자들에 DBM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미래의 시장을 잡겠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매출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공공과 기업 시장에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시장점유율을 늘린 후 매출과 수익을 늘려갈 전략이다. 그는 “DBMS는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면 승산이 없다”며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DBMS업체들과의 연합도 시사했다. 그는 “시장을 주도하는 외산 업체들과의 대결에서 살아남으려면 국산 업체들 간 공조가 중요하다”며 “경쟁할 땐 경쟁하더라도 대승적 차원의 연합전선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케이컴스를 떠나 큐브리드에서 제2의 비즈니스 인생을 설계중인 그가 국산 DBMS의 맏형으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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