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자국 유·무선통신서비스 회사보호를 위해 최소 2008년까지 유료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프를 비롯한 외국계 VoIP회사들의 중국시장 진출계획에 제공이 걸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이프와 합작사를 설립한 중국 인터넷 포털 톰온라인의 왕레이레이 CEO는 “중국정부가 향후 2년간 VoIP 라이선스를 발부하지 않을 계획이다”이라고 확인했다.
실제로 중국 국영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9월 중국 남부 선전시에서 통신시장의 질서를 교란한다며 유료 VoIP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끊은 바 있다.
이번 소식은 지난 2004년부터 톰 온라인과 손잡고 중국 당국을 설득해 유료 PC 투폰 서비스를 추진해온 스카이프를 끝내 좌초시키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스카이프는 400만명에 달하는 중국내 무료고객을 바탕으로 지난달 PC에서 유무선 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스카이프아웃(SkypeOut)`의 중국버전을 공개하는 등 상용서비스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왕웨이웨이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당장 스카이프 서비스를 유료화하기 보다 탐 온라인의 사용자 층을 늘리는 것이다”면서 고객수를 늘리기 위해 중국최대 포털인 지나닷컴과 합병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중국정부의 조치는 VoIP서비스의 도입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중국 통신업체들이 로비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홍콩 재벌 리카싱 계열의 인터넷 기업인 톰 온라인은 모바일 게임, 콘텐츠 판매의 호조로 요즘 중국 인터넷시장에서 위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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