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영상저장장치(DVR)업체 티보가 경쟁사의 시장압박을 의식해 우수고객에 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티보의 톰 로저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DVR분야에서 케이블, 위성방송 등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공짜 셋톱박스를 포함한 여러가지 가격공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계약을 한 우수고객에게 셋톱박스를 공짜로 제공할 방침”이며 “티보가 성장한계에 부딪혔다는 세간의 평가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티보의 이같은 전략변화는 주요 마케팅 제휴사인 디렉TV가 독자적인 DVR제공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케이블회사인 컴캐스트가 DVR서비스로 인기를 끄는 등 경쟁사의 추격이 심화된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티보의 DVR는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녹화하고 광고를 건너 뛰거나 생방송을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장덤을 살리면서 미국내 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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