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용 SMS(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시장 전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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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산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업체들이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에 따라 SMB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산 SMS 업체와의 전면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 한국CA 등은 SMS 제품의 SMB 버전을 별도 출시해 이 시장을 본격 참여키로 했다. 이는 외산 업체들이 주로 대기업만을 위주로 SMS 영업을 펼쳤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외산 업체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만 중소기업 전용제품 ‘마이크로소프트 오퍼레이션 매니저(MOM) 2005’를 공급해왔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3월에 SMB 전용 제품인 티볼리 익스프레스 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햇다. 한국IBM은 최근 계정관리 제품으로는 ‘티볼리 아이덴티티 매니저 익스프레스’를 선보인 데 이어 ‘모니터링서비스’와 ‘스토리지 매니저’ 익스프레스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김재홍 한국IBM 티볼리 사업부 실장은 “DBMS 익스프레스 버전만 내놓았던 IBM이 SMS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용 익스프레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기능과 가격을 중소기업 고객에 맞는 제품이어서 SMS 사업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SMB 시장에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CA(대표 김용대)도 오는 4월 SMB용 시스템 관리 제품보안, 스토리지, 데스크톱 관리 기능이 포함돼 있는 ‘CA 프로텍션 스위트’를 출시하기로 했다. 한국CA는 이미 신규시장 개척 전략 차원에서 채널 파트너십을 SMB 시장 공략에 맞게 변경했다.

김용대 사장은 “신규 시장을 적극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SMB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면서 “전체 매출 비중을 보안을 포함해 SMB용 제품으로 10% 가량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은 이와 관련 실제 제품이 나왔을 때 기능을 보고 적극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황호건 인터컴소프트웨어 사장은 “국산 업체 브랜드도 이미 고객에게 알려져 있는 만큼 외산 업체들이 SMB용 제품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면서도 “외산 제품의 실제성능을 점검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