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반독점 명령에 순순히 응해 오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적극적 공세로 돌아섰다.
MS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의 논쟁에 사용된 문서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한편 유럽의 저명 대학 교수들을 자사의 반박 보고서 작성에 참여시키는 등 적극 공세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MS가 EC와의 논쟁에 사용된 극비 문서를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매일 최고 200만유로(미화 약 240만달러)에 이르는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EC의 위협에 대한 MS의 대응 조치다.
MS는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와 닐리 크뢰스 EU 경쟁 담당위원 사이에 오간 편지 등을 포함한 비밀 관련 문서들을 23일(현지시각)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호레이쇼 구티에레즈 MS 유럽법인 차석 법률고문은 “EC의 매우 불문명한 절차에서 투명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것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나단 토드 EC 대변인은 “우리는 MS의 대응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으며 그들이 구두 심리에서 주장을 밝힐 기회를 가진 후에 일일 벌금을 부과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EC의 기술 자문을 맡고 있는 영국의 닐 배럿 교수가 MS의 기술 문서가 불완전하고 사용 불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보고서 2개를 제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가 이들의 지원이 자사가 EC의 반독점 명령을 충실히 따라왔다는 주장을 보강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첫째 보고서의 초안은 영국 런던대학교(UCL)의 SW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가 앤소니 핀켈스타인 교수와 볼프강 에머리히 교수, 런던 임페리얼 대학의 제프 매기 교수와 제프리 크레이머 교수가 작성했으며, 두 번째 보고서는 독일 뮌헨의 기술 대학교의 SW 엔지니어링 전문가인 만프레드 보이 교수가 작성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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