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은 23일 “(참여정부)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임기가 끝나는 2008년 전후로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경상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 1조달러, 2016년 2조달러, 2020년대 초반 3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1인당 GDP는 2008년 2만달러, 2013년 3만달러를 넘어서고 2020년 전후 5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2020년 이전에 세계 9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부총리는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경기회복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 경제 관리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함께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 능력 강화 등을 꼽았다.
재경부는 이날 발표된 ‘우리 경제의 미래모습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2010년대까지는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4%대의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으나 2020년대 이후에는 자본투입이 둔화되면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4.8%의 잠재 성장률을 달성하고 △2011∼2020년(4.3%) △2021∼2030년(3.1%) △2031∼2040년(1.9%) △2041∼2050년(1.0%) 등으로 내다봤다. 또 수출은 2012년 5000억달러, 2023년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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