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력시대가 온다](7)지능형 송전 네트워크 감시·운영시스템

지능형 송전 네트워크 감시 및 운영시스템 개발은 IT를 이용해 송전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계통사고·자연재해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을 위성 통신망을 통해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전 네트워크의 효율과 신뢰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산업 창출도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기연구원을 총괄기관으로 2010년 9월까지 3개 세부 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전설비 온라인 감시시스템 개발에서는 송전설비 상태(수목 접촉, 온도, 송전용량 등)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사고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송전용량에 대한 운전 여유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전력계통 무효전력 관리시스템은 일정 지역 내 모든 무효전력 설비를 감시·제어해 전압 안정성을 높이고 송전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위성망을 이용한 위기관리시스템은 기존 상용 통신망으로는 통신이 불가능한 사태에 대비, 위성망을 이용해 자연재해 시에도 통신이 가능한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과제는 우선 사고를 방지하면서 전기품질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이후 설비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관리 기법을 구축하고 신규 시장에 많은 중소 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과제에는 한전KDN과 비츠로시스·태광이엔시·프로컴시스템·피에스키시스템 등 기업체와 한전·전기연구원·전력연구원·전력거래소·고려대·광운대·한양대 등이 참가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지능형 네트워크 감시·운영시스템이 완성되면 연간 유지보수비용 74억원, 융통전력용량 증대효과 988억원, 국산화에 따른 외화절감 200억원, 신규 시장에서 375억원의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인터뷰­ - 김대경 한국전기연구원 지중시스템연구그룹장(과제 총괄 책임자)

 -프로젝트의 중점 포인트는.

 ▲팀워크와 결과물, 상품화를 의미하는 T·O·P를 강조하고 있다. 총 9개 기관이 참가하는 만큼 각 과제가 조화롭게 융합되면서 연구 결과가 국가 전력분야 R&D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실질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는 데 집중하면서 파생 산업 분야를 만드는 것도 목표로 한다.

 -성과 극대화 방안은.

 ▲지능형 송전 네트워크 감시·운영시스템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전력IT 과제와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등 국제협력도 중요하다. 사고 예방을 통한 전기품질 향상을 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력산업과 정보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많은 기업이 진출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