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겨냥해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넥슨모바일·레몬 등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와이브로나 HSDPA 등 새로운 통신환경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시장이 형성될 경우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 협력 업체 모색 및 조직 개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와이브로나 HSDPA 등 신규 통신환경이 갖춰질 경우 콘텐츠의 질, 요금체계 등 시장 자체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콘텐츠제공업체(CP)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는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업체와 콘텐츠 공급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영세한 모바일 게임업체의 특성상 와이브로용 특화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면서도 “우선 언제든지 와이브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준비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현재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컴투스는 기존 게임을 와이브로용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의가 구체화되면 와이브로용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레몬(대표 윤효성 http://www.lemongame.co.kr)은 HSDPA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내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레몬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뉴스, 커뮤니티 등 모바일 콘텐츠를 통합해 HSDPA 기반으로 서비스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단기 프로젝트팀보다는 1∼2년간 이를 위한 프로젝트팀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효성 사장은 “향후 1년 안에 구체적인 서비스 전략이 마련될 것”이라며 “차세대 통신환경이 구체화되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 월 20억원∼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모바일 게임 업체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도 모기업격인 넥슨이 진행하고 있는 와이브로용 ‘카트라이더 네트워크 게임’ 등에 조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제6기 모바일게임산업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박지영 컴투스 사장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체 업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천명해 변화하는 통신환경 속에서 모바일 게임업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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