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분야 연구부서인 메카트로닉스연구소가 생산기술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수직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로봇 제어기 등 일반 제조용 산업용 로봇 사업을 철수한 데 이어 메카트로닉스연구소의 명칭을 생산기술연구소로 바꿨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인 제조공정에 쓰이는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을 중단하고 내부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용 장비 연구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향전환에 이어 ‘메카트로닉스’ 명칭을 변경한 것은 제조용 로봇분야의 사업화를 완전히 접고 내부 생산기술 확보에만 주력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자동화시스템개발팀, 선행장비기술연구팀, 마이크로나노 기술연구팀 등으로 구성된 내부 조직과 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8세대, 9세대로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로봇을 개발하는 내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뿐 이를 사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같은 전략을 반영해 명칭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서비스로봇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산업현장에 적용해 축적해온 미세 제어 기술 등을 조합해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다”며 “그 때까지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며 시장을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능형서비스로봇 분야에서 KIST와 함께 휴머노이드 ‘마루’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체국 안내용 로봇인 ‘U포스트메이트’, 홈서비스용 로봇인 ‘아이마로’와 ‘아이꼬마’, 로봇 애완견인 ‘앤토’를 개발해놓고 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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