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기기 대상 푸시 e메일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C넷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3GSM 월드 콩그레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리서치인모션(RIM)이나 굿테크놀로지 등이 장악하고 있는 기업용 모바일 e메일 시장에서 MS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사 모바일 및 임베디드 디바이스 사업부 수전 델빈 부사장은 “(모바일 푸시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더 넓은 시장과 거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고 시장 참여 의지를 밝혔다.
푸시 e메일은 메일이 서버에 도착하면 모바일 기기로 자동 전송해주는 것으로 사용자가 수동으로 e메일을 검색하거나 특정 시간에 가져오는 풀(pull) e메일과는 반대 개념이다.
아메나·청화텔레콤·싱귤러 와이어리스·오렌지·스프린트·T모바일·버라이즌 및 보다폰 등과 같은 통신 사업자들은 보안 기능 외에 ‘다이렉트 푸시’ e메일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MS는 HP의 아이팩 hw6900모바일 메신저, 후지쯔 지멘스 FS포켓룩스, 기가바이트 g-스마트 등 몇몇 새로운 기기가 모바일 푸시 e메일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TC도 오는 2분기 T모바일 등 이동통신 사업자와 협력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10억대 가량의 휴대폰가운데 아웃룩 e메일 사용자는 4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을 통해 기업 이메일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1000만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MS는 ‘3GSM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서 윈도모바일 OS를 TI싱글코어 칩세트 기반 전화기에서 작동되도록 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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