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형 IT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줄을 잇고 있다.
IBM은 비아코어를, 인텔이 컨포머티브 시스템스를 인수했으며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리버스톤 네트웍스의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IBM=IBM은 공급망관리(SCM)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아코어(Viacore)를 인수했다고 8일(현지 시각) 밝혔다.
IBM은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소재의 비아코어는 온디맨드 방식의 협력업체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비즈니스톤(BusinessTone)’을 공급하는 업체다.
IBM은 지난 2003년 이 회사와 B2B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공급받기로 하기로 계약했었다.
◇인텔=인텔은 XML 프로세싱 신생 업체인 컨포머티브 시스템스(Conformative System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 회사의 XML 프로세싱 기술을 인텔의 컴퓨팅 플랫폼과 결합할 계획이다.
인텔은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EE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비용이 약 300만∼400만달러로 추정했다.
2003년 설립된 컨퍼머티브는 공동 창업자이자 전 IBM 서버 엔지니어인 존 데릭이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오다 지난해 6월 폴 로체스터 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EO가 자리를 물려 받았다.
◇루슨트=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리버스톤 네트웍스(Riverstone Networks)의 자산을 현금 1억7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리버스톤은 이더넷 라우터를 만드는 업체로 계약에 따라 파산 보호를 요청할 예정이며 이 자산은 경매 절차 후 매각될 예정이다.
루슨트는 이번 인수가 자사의 광대역·데이터·광 네트워킹 제품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슨트는 이미 리버스톤의 시스템을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리버스톤의 직원 400명은 루슨트에 전원 합류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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