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제조업 인력부족률은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8일 발표한 ‘2005 중소제조업 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 전체 부족 인원은 9만9000명이었고, 인력 부족률은 4.35%로 전년동기(5.06%)보다 0.71%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인력 부족률이 최고 정점에 달했던 2002년(9.36%)보다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중기청은 부족률이 감소한 이유로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60%대의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 확대, 고용허가제 시행 등으로 기능직 및 단순 노무인력의 공급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제조업 96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직종별로는 전문가(5.74%), 기능직(5.58%), 단순노무직(4.62%), 기술직 및 준전문가(4.53%)순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 부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실제로 종사자수 5∼19인의 소기업은 인력 부족률이 6.81%에 달했다.
기업 성장단계별로는 성장단계(5.18%), 상업화단계(4.74%)가 중소제조업 평균 부족률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소제조업 경영자들은 인력부족 현상 타개 대책으로 ‘생산성비의 자동화 추진’(27.4%)을 가장 선호했고, 외국인력 활용 확대(12.8%), 여성인력 활용 확대(11.1%) 순으로 꼽았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중소기업 인력지원 종합 계획’에 반영·추진하는 한편,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 통보해 중소기업 및 산업 인력 정책에 반영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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