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전자여권 도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올해를 계기로 생체인식기술(biometrics) 상용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C넷은 IT 서비스 업체 유니시스의 전망을 인용, 올해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급속한 보급확산이 예고되고 있는 전자여권이 생체인식기술의 도입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생체인식기술은 지문이나 홍체 정보를 저장해 이를 신원확인 등에 이용하는 것이다.
테리 하트만 유니시스 이사는 “특히 공항이 생체인식기술개선을 이끌어 왔다”며 “여행자 보안이 생체인식기술 도입을 이끌고 있으며 이것이 상업적 부분으로 확산되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전면허증과 사회보장번호 등 신원확인이 필요한 여타 정부 부처들이 이 기술의 도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후 민간 부문도 건물 출입 통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생체인식기술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는 지난해 10월 호주가 세계최초로 생체인식기술을 적용한 전자여권을 선보였다.
지난달 미 국토안보부는 각국의 전자여권 개발을 돕기 위해 정보를 모을 목적으로 오는 4월까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미)·창이 공항(싱가포르)·시드니 공항(호주)에서 전자여권 테스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당초 지난해 10월까지 비자가 없는 여행객들에게 생체인식기술이 적용된 여권을 요구하기로 했으나 이후 기한을 올해 10월로 늦췄다.
유니시스는 아시아 국가들이 신원 확인 및 보안에 생체인식기술을 사용하는 면에서 세계를 리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캄보디아·중국·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은 신원확인을 위해 생체인식기술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를 개발 및 시험하고 있다.
한편 얼굴인식기술에 3차원(3D)를 사용하면 사람의 얼굴 모습을 캡처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사람을 인식할 수 있으며, 전자여권에 저장된 이미지와 비교하기 위해 2차원(2D) 이미지로 전환하기도 쉽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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