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인터넷 입찰시스템` 지자체 첫 도입

 서울시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업체 선정에 전국 최초로 ‘인터넷 입찰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5일 강남구에 따르면 예전에는 입찰 때마다 입찰서류를 작성해 구청을 방문 접수하고, 그 결과를 알기 위해 또 구청을 찾아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모됐다. 하지만 인터넷 입찰시스템을 도입한 후에는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자택이나 사무실 등에서 ‘강남구 재건축 홈페이지’(http://housing.gangnam,go.kr)에 접속해 ‘안전진단 전자입찰’ 배너를 클릭한 후 전자입찰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입찰결과도 자동으로 개찰돼 입찰 마감 후 5분 정도 지나면 낙찰기관을 알 수 있어 업체 선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미 강남구는 지난달 17일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업체를 이같은 방식으로 선정,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강남구에서만 매년 20건 이상의 재건축 안전진단 실시업체 지정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강남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5개월여만인 지난 연말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강남구는 관내에 등록된 27개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일일이 매뉴얼을 배부하고 2회에 걸친 사용자 교육을 실시, 사용자 편의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또 휴대폰 인증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완벽한 보안시스템으로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김상돈 강남구 부구청장은 “이번 재건축 안전진단 전자입찰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이 88%, ‘대체로 만족’이 11%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이버 주택행정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관내 주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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