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방학 끝나기전에 학생들 잡아라"

Photo Image

연중 최대성수기인 겨울방학의 끝자락을 잡기 위한 온라인게임들의 시장 레이스가 시작됐다.

 넥슨, 한빛소프트, 손오공 등 주요 업체들이 2월중 굵직한 신작의 공개서비스 일정에 들어가면서 시장경쟁 열기도 폭발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2월 공개서비스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이같은 움직임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전에 공개서비스를 시작, 가장 두터운 온라인게임 이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학생들을 기반으로 게임의 초반 기세를 높이겠다는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다.

 넥슨(대표 김정주)은 지난해 6월 발표한 후 줄곧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온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제라’를 오는 6일 기자발표회 형식으로 선보인 뒤 이달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라’는 그동안 캐주얼게임, 외부작 퍼블리싱을 중심으로 덩치를 키워온 넥슨에게 첫 자체 개발 MMORPG 도전작이어서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빛소프트(김영만)는 개발사인 IMC게임즈(대표 김학규)와 줄다리기를 벌이면서까지 서비스 일정을 고심해왔던 신작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오는 9일부터 공개서비스하기로 확정했다. 작품적인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일정이 더 미뤄졌다간 낭패를 볼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최고개발자중 한명인 김학규 사단이 ‘라그나로크’ 이후 4년여만에 시장에 내놓는 첫 작품이다.

  손오공(대표 최신규)의 게임개발 전문자회사 소노브이(대표 김종완)는 정통 온라인무협게임 ‘용천기’의 공개서비스를 2일 전격 단행했다. ‘용천기’ 역시 패키지 유통, 퍼블리싱 등으로 외부 개발작을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펼쳐온 손오공이 직접 개발에 손을 댄 첫 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사전공개테스트에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어 공개서비스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웹젠(대표 김남주)의 야심작 ‘썬’이 지난 1일 사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2월중 공개서비스 일정을 잡기 위해 막판 저울질 중이며, 올해 온라인게임을 핵심 주력사업으로 설정한 버디버디(대표 황지윤)도 첫 작품 ‘마스터 오브 판타지’을 이달안에 공개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