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은 2일 600여 전자거래사이트에 대해 2048비트 공인인증시스템 적용을 끝내고 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인인증시스템은 정통부가 공인인증서비스의 안전성 및 전자서명인증기술의 국제 호환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04년 도입을 결정한 후 2년 만에 완료됐다.
KISA는 새로운 시스템에 개정된 최신 국제표준(IETF RFC 3280)을 적용해 국가간 상호연동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암호키 길이를 1024비트에서 2048비트로 대폭 상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추게 됐다. 2048비트 암호 적용으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공인인증서는 향후 20년 이상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공인인증서비스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분산 검증체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도 이번 신 공인인증시스템의 특징이다. 분산검증체계란 KISA의 최상위인증서를 6개 공인인증기관 시스템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최상위인증기관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공인인증기관을 통한 검증이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일반 이용자는 3일부터 새로운 공인인증서가 발급되더라도 기존 공인인증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 만료 시점 또는 1년 안에 새로운 공인인증서로 갱신발급 받으면 된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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