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사진 필름 제조업체인 후지사진필름이 전세계적으로 직원 5000명을 감원하고 디지털 카메라 생산을 중국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후지사진필름은 오는 9월까지 일본내 필름 및 카메라 사업 종사직원 1000명을, 여타 지역에서 4000명 을 각각 감원할 계획이다. 이 규모는 필름 및 카메라 사업부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고모리 시케다카 후지사진필름 최고경영자(CEO)는 “이미징 솔루션 사업부 주변환경이 우리 예상보다 더욱 엄청나게 바뀌어왔다”며 “이번 구조개혁으로 2007 회계연도에 500억엔(약 4106억원)의 매출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 카메라 생산을 일본에서 중국으로 전환할 것이며 구조개혁 속도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일본의 카메라 업체들은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주 전 경쟁사인 코니카 미놀타는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광학 및 의료 이미징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카메라와 카메라 필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니콘도 모든 필름 카메라 생산을 중단하고 디지털 카메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후지사진필름은 평판 디스플레이와 같이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모리 CEO는 세계 카메라 시장이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급속히 전환함에 따라 후지사진필름의 컬러 필름 세계 판매량도 해마다 20% 이상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필름 사진의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필름 소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진문화를 보존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지사진필름은 지난해 12월 완료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4% 증가한 271억엔,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416억5000만엔, 매출은 6.5% 늘어난 6817억엔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완료되는 2006 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의 850억엔에서 2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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