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서비스 업체인 RIM(Research In Motion)이 최근 미국 법원에서 특허소송 패소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리자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클라이드 포스터 인텔리싱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같은 상황이 자사의 시장 내 지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리싱크는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에 인수된 업체다.
일년 전에 블랙베리에게는 거의 대안이 없었다. RIM은 자사의 기기를 자체 e메일 시스템과 함께 묶어 판매했으나 현재는 휴대폰 업체들에게 자사 시스템을 라이선스 판매하고 있다.
포스터 COO는 나머지 업체들이 RIM을 뒤쫓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다양한 휴대폰에서 더 비용 효과적인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특허 업체인 NTP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패한 RIM은 블랙베리 서비스가 계속 되도록 하면서 NTP의 특허를 피할 수 있는 SW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IM의 가장 큰 SW 및 서비스 경쟁사인 굿 테크놀로지는 블랙베리의 대안을 찾는 고객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무선 e메일 서비스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스프린트와 싱귤러 와이어리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니 셰이더 굿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소송은) RIM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일부 고객들의 성향을 바꿨다”며 “그들은 이제 그것을 교체하거나 적어도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 무선 e메일 사용자 600만명 중 블랙베리 가입자는 약 430만명으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무선 e메일 사용자수가 향후 몇 년 내에 약 1억2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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