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극심한 경영난에 빠져있는 유럽지역 자회사에 대한 파산 등 정리 절차에 돌입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27일 유럽지역 지주회사 LG필립스디스플레이홀딩스BV를 비롯 네덜란드 자회사 LG필립스디스플레이 네덜란드BV, 독일 아헨공장 등 유럽지역 3개 법인에 대해 지불 불능에 따른 법적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LG필립스디스플레이홀딩스BV가 자회사를 지원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짐에 따라 프랑스와 체코, 슬로바키아, 멕시코, 미국 사업장들도 재무상태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이처럼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극단적 처방에 나선 것은 유럽지역 CRT 시장이 LCD와 PDP 등 평면 TV의 수요 급증으로 전례없는 불황에 휩싸인데다 유럽지역 사업장이 노후화되고 높은 인건비로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됐기 때문이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 수 개월간 LG전자와 필립스를 비롯한 관련 투자자들과 유럽 자회사 등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광범위한 논의를 벌였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손정일 LG필립스디스플레이 사장은 “가능한 모든 구조조정 방법을 검토했지만 이같은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었다”며 “현재 가동되는 사업장과 함께 남아있는 직원들의 고용 관리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의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영국 블래번, 네달란드 시터드와 스타드스카날 사업장은 경제적 운영이 가능한 만큼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사업장은 LG필립스디스플레이 전체 생산 능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예비 공급물량을 통해 제품을 공급,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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