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신화’인 라이브도어그룹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33)사장이 주가 조작과 분식 결산 등을 주도한 혐의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의해 23일 전격 체포됐다. 또 라이브도어 그룹의 2인자인 투자·금융 담당 임원 미야우치 료지(宮內亮治, 38)와 자회사인 라이브도어마케팅의 오카모토 후미토(岡本文人, 38) 사장, 자회사인 라이브도어파이낸스의 나카무라 오사나리(中村長也) 사장 등 측근인사 3명도 같은 혐의로 검거됐다.
앞서 검찰은 이날 호리에 사장을 소환, 일련의 혐의에 대해 그가 지시하고 승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검찰 조사 결과 라이브도어 계열사인 밸류클릭재팬(현 라이브도어마케팅)은 지난 2004년 10월 출판사인 머니라이프사를 이미 인수해놓고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자회사할 계획이라는 허위 정보를 공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시 후 밸류클릭재팬은 주식분할을 발표했으며 투자조합은 가격이 급등한 밸류클릭재팬 주식을 매각, 8억엔의 매각이익이 라이브도어로 건네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는 라이브도어가 프로야구계에 진출을 노렸던 시기였다. 검찰은 이날 호리에 사장에 대한 직접조사를 통해 그가 프로야구계 진출 경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라이브도어 그룹의 장부 조작에 나선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또 검찰은 그룹 본체격인 라이브도어가 2003년 가을 이후 공표했던 다른 5개 기업 매수시 같은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각, 총 80억엔의 매각 이익을 라이브도어로 ‘환류’시켜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분식결산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호리에 사장은 검찰 출두 하루 전날인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해명을 통해 일련의 혐의에 대한 자신의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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