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반도체 진단장비가 개발돼 오는 4분기 안에 전세계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레드헤링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싱가포르 의료장비업체 베레두스 랩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한 시간 안에 진단하는 DNA 칩과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DNA칩은 바이러스를 체크하는 실험장비를 작은 실리콘칩에 집적시킨 형태이다. 환자의 체액샘플과 시약을 칩 위에 올려 놓으면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반응장치가 작동한다. 한 시간 뒤에는 해당 환자가 조류독감인지 아닌지가 휴대용 광학 인식장비로 즉석에서 판단할 수 있다.
ST마이크로는 다음번 조류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추정되는 4분기 안에 조류독감 DNA칩과 진단장비를 세계시장에 내 놓을 예정이다. 철새가 옮기는 치명적인 조류독감으로 현재까지 세계 6개국에서 79명의 사망자와 10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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