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된 건수는 15건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적어도 22건의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발표한 ‘2005년 세계 FTA 추진동향 및 200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지역에서 총 15건의 FTA가 타결됐으며 현재 최소한 37건의 협상이 진행되는 등 최근들어 FTA 체결을 위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적어도 22건 이상의 FTA가 발효되고 5건 이상의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이 올해는 10.8%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국의 FTA 추진 동향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한국-EFTA, 일본-말레이시아, 일본-태국, 인도-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에서 FTA가 가장 활발히 추진돼 총 13건의 FTA가 타결됐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오만, 칠레-중국 등 미주 지역 7건과 유럽 2건으로 나타났다. EFTA의 FTA 타결국수가 49개국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칠레 46개국, 멕시코 43개국, EU 39개국, 인도 27개국, 싱가폴 24개국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도 전세계적으로 FTA가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달 1일부터 SAFTA(남아시아자유무역협정), 중국-파키스탄 EHP(선자유화), 말레이시아-파키스탄 EHP가 발효됐다. 3월 초에는 한-싱가폴 FTA가, 7월중에는 한-EFTA, 한-아세안, 9월에는 일본-태국 FTA 등 올해 적어도 22건의 FTA가 연내 발효될 전망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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