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생산단지인 구미산업단지 내에 올해 말께면 연구개발(R&D) 기능을 담당할 대학과 기업 및 국책연구소가 대거 들어선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순 생산기지에 머물렀던 구미산업단지가 R&D와 제품생산이 어우러진 진정한 디지털 전자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15일 구미시와 구미전자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총 사업비 868억 원을 투입, 올해 말께 구미산업단지 제4단지에 완공예정인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에 대학 산학협동연구기관을 비롯, 기업연구소와 정부출연연구소 분원 등 최소 15개 가량의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학 연구기관으로는 금오공대, 구미1대학 등 지역 4개 대학이 산학협동연구기관 형태로 기술단지 내에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은 상태다.
역외 대학연구기관으로는 경북대의 임베디드협동연구센터와 포스텍의 나노기술집적센터 분소, 영남대 임베디드기술인력양성사업단 등이 R&D 및 인력양성을 위해 기술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연구소로는 PDP 파우더 생산업체인 휘닉스PDE와 휴대폰 부품업체인 참테크 등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관련 중견기업 4곳이 기술단지 내에 입주하기로 이미 확정했으며 대기업 가운데 한 곳도 구미시가 독자적인 연구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할 경우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출연연 중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이 디스플레이분야 별도 분원을 기술단지 내에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다.
지난 2004년에 설립돼 구미테크노비즈니스지원센터에 자리한 구미전자기술연구소도 기술단지 안으로 연구시설을 옮겨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술단지 운영주체인 구미전자산업진흥원은 이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분원을 올해 안에 구미로 유치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에는 또 단지 내 5000여 평 부지에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전자산업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처럼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이라는 테마를 갖고 대학과 기업, 국책연구소들이 한 곳에 모이는 대규모 연구클러스터가 형성됨으로써 연구소 간 협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엄청날 전망이다.
박재우 구미전자산업진흥원장은 “현재 주요 연구기관들이 입주하게 될 기술단지에는 이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며 “내년부터는 연구소들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하고 분야별 협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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