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폰 등 작고 얇은 디지털 기기의 등장으로 전자파 대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휴대폰·RFID 등을 중심으로 전자파 흡수체 채택이 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시트 형태의 전자파 흡수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 올해부터 각종 모바일 기기 등을 중심으로 흡수체 시장이 본격 창출될 전망이다.
창성 박재열 상무는 “전자파 흡수체 시장이 싹트는 단계”라며 “전자파 대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휴대폰·RFID 등서부터 전자파 흡수체의 신규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파 흡수체는 자성 재료를 사용, 전기적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전자파를 흡수·소멸시킨다. 도전성 재료를 기기 내외벽에 도포, 전자파를 반사시키거나 흘러가게 해 노이즈의 영향을 줄이는 전자파 차폐재로 다 처리하지 못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데 쓰인다. 세계 시장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일본 도킨 등의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흡수체의 주요 시장으로 먼저 떠오른 분야는 휴대폰 배터리팩 분야이다. 창성(대표 배창환)과 자화전자(대표 김상면) 등이 국내 주요 배터리 보호회로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창성은 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디지털 기기 회로 내부의 전자파 방지 부품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슬림폰의 경우처럼 휴대폰·PDA 등이 얇아지면서도 처리하는 데이터 용량이 커지는 추세에 따른 것. RFID 리더의 전자파를 흡수, RFID 안테나의 인식 거리를 확보해 주는 흡수체를 개발한 AMIC(대표 최용도 http://www.amic.co.kr)는 공장자동화 분야 RFID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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