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홈 엔터테인먼트 SW 분야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을 다툰다.
MS는 ‘윈도 미디어 센터(Windows Media Center)’로, 애플은 ‘프론트 로우(Front Row)’로 이 분야에서 경합 중이다.
두 SW는 리모콘으로 PC와 TV 화면에서 음악과 영화 및 기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재생 및 관리하는 제품으로 올해 홈 엔터테인먼트 SW 시장에서 최대 라이벌로 숙명의 대결을 벌이게 된다.
◇MS, 미디어센터 확산에 온 힘=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미디어 센터 SW의 업데이트해 왔다. 미디어 센터 팀은 고객과 PC업체 및 평론가들의 반응을 파악해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MS는 이 제품의 판매가 더디자 지난해 TV 튜너에 대한 요구사항 등 미디어 센터 PC에 대한 규격을 완화함으로써 PC업체들이 이 SW를 내장한 PC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해 판매를 신장시켰다. 미디어 센터의 누적 판매량은 650만카피로 대부분은 지난 6개월 동안 판매됐다.
또 내년에는 판매 확산 촉진책의 일환으로 미디어 센터를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OS)인 윈도 비스타와 통합하게 된다. 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되는 대부분의 소비자용 PC들이 미디어 센터 SW를 내장하게 된다는 의미다. 윈도 비스타에 미디어 센터를 통합하는 계획은 MS가 애플의 도전에 맞서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4일 밤(현지 시각) 세계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에서 비스타에 미디어 센터를 통합한 시제품을 시연했다. 또 에버라텍이 AMD 및 디렉TV와 협력해 만든 미니 미디어 센터 PC도 발표했다.
◇애플, ‘프론트 로우’로 대항=애플은 지난해 10월 자사의 아이맥 G5 컴퓨터용 프로그램으로 ‘프론트 로우’를 발표했다. 이 제품도 MS의 미디어 센터와 비슷하게 리모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검색 및 관리한다. 애플은 ‘프론트 로우’를 더 많은 아이맥에 내장하고, 나아가 가능하면 TV에도 내장하려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프론트 로우’는 MS에게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미디어 센터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조 벨피오레 부사장에게 e메일을 보내 왜 애플의 리모콘에 버튼이 6개밖에 없는지 물었다. 벨피오레 부사장은 프론트 로우가 설치된 컴퓨터들이 TV나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 기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버튼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현재 미디어 센터 SW가 설치된 PC를 보유한 소비자들이 얼마나 이 SW를 사용하고, 미디어 센터 PC를 TV와 다른 기기에 효과적으로 연결하기에 충분히 빠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벨피오레 부사장은 애플과의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서도 “내년은 우리를 흥분시키는 새로운 시기의 시작이 될 것”으로 낙관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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