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산업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새해는 어느때 보다 강한 정부의 SW 산업 육성 의지와 업계의 강력한 자구 노력이 맞물려 국산 SW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국내 소프트웨어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민간 SW협회장을 만나 분야별 올 한해 기상도를 내다봤다.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소프트웨어(SW)는 곧 명품 브랜드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을 것입니다.”
조풍연 GS인증사협의회 회장(메타빌드 사장)은 “올해 ‘국산 SW가 외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잠재울 것”이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국산 SW 품질 개선 운동을 벌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SW 품질 국가 인증 마크. 현재 300여개의 SW업체가 GS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달 GS인증사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현재 회원사는 21개사다.
협의회는 올해 공공기관에 GS 인증 SW가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조 회장은 “GS 인증 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운동을 전개해 공공기관의 GS 인증 SW 도입률이 30%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20% 이상이 GS 인증 SW를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GS 인증 SW 우수 사용기관 포상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분기 또는 반기에 한 번 GS 인증 SW를 도입해 잘 사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을 협의회 차원에서 포상하겠다는 것이다. 성과에 따라 민간기업도 포상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SW 관련 법·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는 “SW 분리발주만이 SW업계가 살아남는 길”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SW 분리 발주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불합리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SW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해 다른 민간 SW협회나 학계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회원사 협력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S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 참여한 만큼 공동 마케팅이나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는 “회장사인 메타빌드와 우암닷컴이 협력해 중동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GS 인증 SW간 결합은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원사 모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조만간 열리는 회장단 모임을 시작으로, SW업계에 협의회를 알리고 회원사의 이익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그는 “그동안은 회장사 중심으로 협의회가 운영됐지만, 올해는 회원사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올해 100여개 업체가 협의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협의회는 조풍연 메타빌드 사장과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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