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료 납부 거부 사태로 위기에 처한 일본 공영방송 NHK가 시청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NHK는 시청료를 거부하는 가구가 30%에 육박함에 따라 거부자를 간이재판에 넘겨 시청료를 독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왔으나 법적조치에 대한 반발이 큰 것으로 판단, 시청료 인하를 검토하고 나섰다.
시청료 인하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 허가권자인 총무상의 인가로 결정된다. 현재 NHK 시청료는 컬러 계약의 경우 월 1395엔이다. 위성방송 시청시 추가요금은 월 945엔이다.
일본 정부 당국도 지난해 시청료 거부사태로 NHK 예산이 당초 계획에 비해 500억엔 가량 적게 징수되자 시청료인하와 임원 연봉의 삭감 등 대대적인 개혁조치를 NHK 측에 요구해 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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