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불 무역시대 총아, IT]수출전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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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의 올해 수출 전략은 오는 2010년까지 세계 전자·정보통신 업계의 글로벌 톱 3 달성을 목표로 한 프리미엄 사업 강화의 해로 요약된다.

올해 7억 3000만대로 예상되는 이동단말 분야에선 3세대폰, 위성 DMB폰, 게임폰, 메가픽셀폰 등 첨단 휴대폰을 대거 출시하고 신속한 연구개발을 위해 인력을 현재 5000명에서 2007년까지 8000명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지난해 2월 서울 가산동에 건립한 통합 단말 연구소에 이은 국내 제 2의 단말 연구소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TV 분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PDP TV, LCD TV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북미·유럽·중국 등 3대 디지털 T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마련한 LG전자는 올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고 특히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특화된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형TV의 디지털 튜너 장착 시한을 앞당김에 따라 디지털TV 방송 전송기술(VSB) 원천특허에 대한 로열티 강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6년 연속 세계 1위가 예상되는 에어컨도 시장지배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스탠드형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드럼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입한 북미 시장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최대 가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실현하기로 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15인치 LCD TV가 장착된 ‘TV 디오스 냉장고’와 문이 3개인 ‘프렌치 디오스’, 스팀 세탁기인 ‘스팀 트롬’, 전기오븐 등 5개 제품군의 신제품을 초고가에 판매, ‘프리미엄 LG’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15㎏ 스팀세탁기는 현지 제품 가운데 최고가인 1599달러에 판매하고 양문형 냉장고의 주력제품은 기존 1599달러에서 2199달러로 올린다. 또 냉장고 중 최대 크기 LCD를 적용한 TV 디오스 냉장고도 업계 최고 수준인 3499달러에 내놓기로 했다.

이 밖에 HD급 기록계·녹화재생기, 모바일 컨버전스, 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 홈컨버전스 등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도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LG전자 효자품

LG전자의 세계 1등 제품은 가정용 에어컨, 광스토리지, DVD플레이어, 청소기, 홈시어터다. 에어컨은 2004년 기준 시장 점유율(MS) 20%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광스토리지는 29%의 점유율로 무려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효자 품목. DVD플레이어는 1억대를 판매해 12%의 점유율로 세계 1위, 청소기와 홈시어터는 각각 13.7%, 21%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밖에 WCDMA 및 CDMA 단말기, PDP 모듈, LCD 모니터도 1위 진입에 대기하고 있는 제품들.

1등 제품들이 LG전자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는데 일조하고 있다면 회사 매출에 가장 기여를 하고 있는 품목은 휴대폰이다. 2005년 3분기까지 LG전자의 각 사업본부별 누적 매출에 따르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2%를 기록하고 있으며 에어컨, 냉장고 등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가 26.2%로 그 뒤를 이었다. PDP·LCD TV를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본부는 21.2%를, 광스토리지·홈시어터·노트북PC 등을 맡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는 13.4%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경쟁사들보다 30% 이상 더 높은 경쟁력으로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30% 더 많이, 신제품 개발과 출시는 30% 더 빠르게, 기술개발과 기업 가치 등에서는 3년을 앞서 나가자는 ‘빠른 실행’(Fast Execution)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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