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기업들의 대 중국 투자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대만 디지타임스가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 대륙문제위원회(MAC)는 대만 기업의 중국 투자 제한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기업의 중국내 중소형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팅 장비 등의 생산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토폴리 옵토일렉트로닉스가 네덜란드 필립스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스템 부문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폴리는 최근 필립스 전자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스템 부문을 인수했다. 여기에는 중국에 기반을 둔 생산 기지 구입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MAC는 현재로서는 규제를 전체적으로 완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3위의 무역국가로 2004년 전체 무역 규모가 1조2500억달러로 2003년 3000억달러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무역 시장에서 중국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대만 업체들의 중국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월에서 10월까지 중국에 대한 투자요청은 1059개가 승인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 줄어든 것이다.
대만 기업인들은 이같은 정부의 대 중국 투자 규제 정책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일부 CEO는 이에 따라 대만 국민임을 버리고 미국 시민 자격으로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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