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내년부터 웹기반의 비디오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는 8일 시스코가 내년부터 키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웹기반의 DVR로 미국 비디오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또 사이언티픽 인수를 계기로 케이블업계에 네트워크에서 가정용 셋톱박스까지 이르는 종합비디오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시스코는 지난 2003년 홈네트워킹 제조업체인 링크시스를 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온라인 비디오 사업 본격화의 행보는 올들어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7월에 유럽의 비디오기기 제조업체 키스테크놀로지를 6100만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미국 2위 케이블TV 셋탑박스업체 사이언티픽애틀랜타를 69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시스코가 비디오 사업에 매달리는 것은 가정마다 보급될 웹기반의 비디오 서비스가 향후 10년간 인터넷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영화를 DVD가 아니라 VOD서비스로 볼 경우 엄청난 트래픽이 요구된다. 실제로 가정용 온라인 비디오가 확산되면 인터넷 트래픽은 매년 4∼6배씩 폭증할 전망이다. 이같은 인터넷 트래픽 수요는 시스코의 장비사업에 커다란 이득을 가져다 준다.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은 “비디오는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서비스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사이언티픽 인수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AWSJ은 시스코가 내년도 가정용 비디오 제품을 본격 출시하면서 온라인 비디오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부상, 본격 시장 경쟁 국면에 들 것임을 전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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