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불거진 의혹에 대해 끊임없이 물고 늘어져서 마침내 ‘사회정의’라는 맡은 바 소명을 다하는 것이 곧 진실을 밝히는 언론의 특징인데 나날이 침소봉대하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를 둘러싼 논란에 한마디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언론은 왜곡될 때 가장 무섭다. 편집자의 의도에 의해 아주 교묘하게 왜곡될 수가 있다.
이런 식의 말투가 가장 애매한 말투다.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등.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는데 이런 말 한두 마디면 모두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게 된다. 의혹의 당사자가 해명 차원에서 한 한두 마디를 더 문제로 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 민주주의 시대다. 이미 뉴스와 교양, 오락과 취미를 얻을 수 있는 매체는 너무 다양해졌다. 사정이 이런데도 아직도 디지털 대중을 우습게 보는가. 사이버공간을 일부 철없는 아이들만의 놀이터라고 우습게 보는가.
이제 공중파는 고급화 전략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기업이 핵심기술로 인재를 모으고 집중하듯이 공중파도 진짜 인터넷에 떠도는 수준의 유머나 전파하는 저급한 오락에 연연하기보다는 고급화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자꾸 시청률에 사로잡혀 홁탕물 게임이나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공중파의 다큐멘터리가 ‘디스커버리’인가, 아니면 9시 뉴스가 CNN이나 BBC인가. 잡동사니 짬뽕에 국물마저 맛없는 프로그램에 목매고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
출처: 돈텔파파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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