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설립된 성균관대학교 정보보호인증기술연구센터(센터장 원동호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http://www.security.re.kr)는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인터넷 금융이나 증권거래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정보보호인증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이버 거래는 상대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전송되는 메시지를 누군가 위·변조할 위험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허가를 받은 사람인지 철저히 가려내는 인증작업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주변의 모든 환경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가 오면 더욱 방대한 정보를 감지하고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 정보보호인증기술연구센터는 정부가 차세대 정보통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Ubiquitous Sensor Network) 구축사업에 참여해 ‘차세대 인증 및 데이터 접근제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USN이란 주변의 모든 환경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기본적인 사물의 인식 정보는 물론 온도, 습도, 오염정보, 균열정보 등 환경정보까지 탐지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가리킨다.
성균관대는 USN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불법적인 RFID를 탐지해 안전하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만약 허가받지 않은 사용자가 USN에 접속하면 RFID의 신호를 분석해 이 사용자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인지를 판단,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함으로써 불법 사용자가 자세한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정보보호인증기술연구센터는 RFID인증 기술을 응용, 최근 국내 한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이태리, 프랑스 등 해외 고가 브랜드 핸드백의 진품과 가짜(소위 ‘짝퉁’)를 가려내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진품을 모조한 가짜 명품이 매장에 납품될 경우 RFID는 바코드와 달리 위조가 어려워 진품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 고객이 애프터서비스나 제품 교환을 의뢰해 올 때도 RFID를 이용해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짝퉁’이 우리 시장에서 발을 못 붙이게 될 것이다.
◆인터뷰-원동호 성균관대 정보보호인증기술연구센터장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시대에서는 정보의 유통량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는 만큼 지금부터 정보보호를 위해 RFID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원동호 센터장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USN에서의 RFID 환경 즉 RFID/USN이 10∼15년 내 세계적으로 보편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 센터장은 “RFID/USN을 사회 인프라로 구축하려면 첫째, 센서 인증이 돼야 하고 DB에 대한 보안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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