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안정경영 원칙이 힘을 얻으면서 자산총액 1조원을 넘는 대기업의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 2003년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22일 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자산총액 1조원 이상 92개사의 최근 3년간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자산 대비 외부자금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2003년말 26.22%에서 지난해 22.64%로, 올해 3분기말에는 22.02%로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92개사의 총 자산 규모는 10조원 이상 늘어났으나 오히려 총 차입금 규모는 6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경기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상장기업들이 공격적인 신규 투자보다는 재무안정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KT(25.9%)·KTF(23.5%)·SK텔레콤(12.7%) 등 통신업종의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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