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회장 빌 게이츠)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간 협력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APEC 정보관리포털(Information Management Portal)’을 개설키로 하고, 이를 위해 50만 달러 상당의 자사 소프트웨어와 기술지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APEC사무국과 MS는 1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APEC 정보관리포털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크레이그 먼디 MS CTO 겸 고급기술 및 정책 담당 선임 부사장과 최석용 APEC 대사, 트란 트롱 토안 2006년 APEC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최석용 APEC 대사는 “APEC은 그동안 여러 활동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정보통신 기술 활용에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MS의 정보관리포털을 통해 회원국간 협력과 지식 공유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란 트롱 토안 사무국장도 “이번 MOU는 정부와 민간 부문간 모범적인 파트너십 사례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APEC의 기술정책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MS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APEC 회의 정책과 프로젝트 등의 개발 및 관리방식을 향상시키고, APEC의 생산성과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웹 기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레스 페이퍼 미팅시스템(Less Paper Meeting System)’을 도입, 종이 없는 회의도 구현하기로 했다.
이번 정보관리포털 개발은 말레이지아에 소재한 MS 골드공인파트너(Gold Certified Partner)인 ‘엣퀘스트 솔루션’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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