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서비스를 세계 처음 성공적으로 시연한 남중수 KT 사장이 벌써 해외 수출에 나섰다.
남중수 사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 14일부터 해외 통신사업자 CEO들을 줄줄이 면담하고, 내년 상반기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와이브로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남 사장은 와이브로 개통식 행사 당일인 14일 베트남 통신사업자인 VNPT 사장을 면담한뒤, 곧바로 말레이시아의 통신사업자인 텔레콤말레이시아그룹 CEO를 만나 와이브로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현지에 채택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튿날인 15일에도 남 사장의 와이브로 마케팅은 분주했다. IT 전시회 개관 당일인 15일에는 러시아 FCA 청장을 면담한 뒤, 네델란드 통신업체인 ‘버세이틀’ 대표를 만나 와이브로 영업전을 펼쳤다. 이어 16일에는 대만 중화텔레콤 사장 면담 일정이 잡혀있다. 와이브로 개통식이나 CEO 서밋, 정상 면접 등 공식 일정을 제외하면 모두 와이브로 수출 전선에 직접 나서겠다며 나흘간의 APEC 스케줄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APEC 행사 기간 중에는 그동안 투자계획 등을 놓고 일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던 국내 와이브로 장비 개발업체들과도 만나 직접 오해를 풀고자 했다.
15일 오후에는 남 사장은 국내 장비 개발업체인 삼성전자·LG전자·포스데이터 등 3개 업체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세부적인 투자일정과 규모에는 다소 변화 가능성이 있으나 사업에 대한 의지는 명확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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