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섯달 동안 매출증가세를 보인데다 최근 실망스런 분기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PC 업체 델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분기 순익을 발표한 델은 판매 전략을 저가품 위주에서 고가품 위주로 수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델은 최근 ‘버라이어티’라는 잡지에 게재한 광고에서 델의 휴대형 음악 플레이어 위로 반짝이는 보석들로 둘러싸인 ‘스타일(style)’이라는 단어가 가로 지르는 모습으로 고급스런 스타일을 강조했다.
델이 새롭게 ‘XPS’라는 브랜드를 붙인 PC는 기존 PC에서 고집하던 베이지색 케이스 대신 은색과 검정색의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XPS 게임용 데스크톱 PC는 키보드가 파란색으로 비쳐 보인다. XPS 브랜드의 게임용 노트북은 색상이 다양해 16개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델이 XPS 제품군 등을 통해 스타일을 강조하는 것은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소비자 사업에 중점을 두려는 시도로 분석됐다. 그 동안 델의 판매액의 대부분은 기업 시장에서 발생했다.
델의 웹 사이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초보자용 데스크톱은 399달러인 반면 XPS 브랜드 제품은 최저 1849달러다. XPS 게임용 노트북은 4610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의 아이북 G4 데스크톱은 최저 999달러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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