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정부 간 기술협력 공식창구 역할을 하는 한·독산업기술협력위원회가 4개 분과를 신설하는 등 양국 기술교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생산기술연구원 한독기술협력센터는 독일 위원회 측과 △소재기계 △바이오메디컬 △전자 △생산 등 4개 분과를 만들고 각 분과별 기술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과 독일간 기계소재 분야 공동연구소 설립 계획 등도 포함됐다.
생기연 양세운 박사는 “기술협력 강화와 양국의 R&D전략 공유를 통해 양국의 공동 성과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위원회 성격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30명 정도의 연간 세미나 참가 교류 인원도 내년부터는 200명 규모로 대거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2006년 행사는 10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한 독일의 클라우스 메데스 BMBF국제협력 과장은 “독일정부는 R&D에서 국제 협력 강화에 큰 힘을 쏟고 있고 한국과는 특히 IT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내년 70∼100명의 독일 기술정책, R&D와 관련된 인원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독산업기술협력위원회는 지난 2003년 11월 한국 산업자원부와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MBF)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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