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검색 시장경쟁이 급속히 가열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지난 8월 야후에 인수됐던 알리바바닷컴이 전통적인 포털에서 검색 서비스로 전환, 중국 검색 시장 선두주자인 바이두와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잭 마 알리바바닷컴 창업자이자 CEO는 “야후 차이나 사이트 개편은 ‘검색’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사람들이 검색을 생각할 때 먼저 야후를 떠올리기를 바란다”며 “이는 야후 차이나 경영권을 인수한 후 중국 시장에서 야후 브랜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검색 시장은 올해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검색 서비스 업체 구글이 지난 7월 중국 검색 시장에 뛰어들었고, 중국 검색 업계 1위인 바이두가 8월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이 시장에 일대 바람이 일었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개 도시에서 바이두가 47.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구글이 33.27%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급상승하고 있다.
잭마 알리바바 CEO는 바이두에 대한 경쟁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8개월에서 10개월 안에 바이두나 구글을 추월하지 못하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터넷 검색 사이트의 광고 매출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미미하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리서치 조사 결과 2004년 중국의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규모는 1억4800만달러였지만 증가추세에 있다. 바이두의 매출은 최근 분기에 거의 3배 뛰어 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인구도 1억명에 이르러 미국에 이어 2위다. 이같은 점들을 들어 애널리스트들은 인터넷 검색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야후는 지난 8월 10억달러를 투자, 알리바바의 의결권 지분 40% 를 인수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대신 중국에서의 사업권은 알리바바에 넘겼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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