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반도체 사업부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제라르 클라이스터리 필립스 CEO<사진>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사업이 주주들에게 가치를 부가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다른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반도체 사업부 매각 가능성을 밝혔다.
필립스 반도체 사업부 매출은 전체 300억유로(352억달러) 가운데 50억유로(58억달러)를 차지했다.
반도체 사업부는 2003년 중반에는 영업이익 10%를 기록하는 알짜배기였지만 2005년초에는 거의 2%로 내려앉으며 필립스의 근심거리가 됐다.
그러나 이 회사 반도체 부문 CEO인 프란스 반 후텐은 이제까지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제 거둬들일 차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휴대폰 단말기용 칩세트를 개발을 위해 상하이에 R&D센터를 개설하는 등 재기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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