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박용성 회장이 두산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룹과 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자료에서 박 회장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이에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일선 및 국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박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진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과거의 낡은 관행을 철저히 단절하고, 더욱 투명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두산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를 위한 방안 마련이 두산그룹 최고경영자로서의 마지막 부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 본사에서 열린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사장단에 밝혔으며, 이에 사장단은 바로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박 회장 사임에 따라 그룹 차원의 현안을 논의해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선진적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 회장은 IOC 위원,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등 국제 직위는 향후 법적 처분에 따를 예정이라고 두산그룹은 밝혔다.
한편 상공회의소는 박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내년 3월인 잔여 임기까지 임무를 수행할 후임자를 곧 선임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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