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6년 1월 2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4살 때 건반 지도를 받고 5살 때 소곡을 작곡했으며 하이든과 함께 빈고전파의 양식을 확립한 세계적인 작곡가는 누구일까. 답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마적’ ‘피가로의 결혼’ 등 오페라와 3대 교향곡인 ‘제39번 E장조’ ‘제40번 G단조’ ‘제41번 C장조:주피터 교향곡’ 등 주옥 같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로 알려진 모차르트는 태어난 지 2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오스트리아의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고 최근 KOTRA 빈 무역관이 전했다.
그 위력은 오스트리아 수상뿐 아니라 지난해에 스톡옵션을 포함해 300만 유로가 넘는 연봉을 수령해 재계를 놀라게 한 디 에어스테 방크의 CEO 같은 유명인사를 뛰어넘는다.
최근엔 한 업체 조사 결과 모차르트라는 이름의 경제적 가치는 세계적인 브랜드 톱 5에 드는 54억 유로에 달했다.
최근 오스트리아의 일간지인 쿠리아지가 게재한 모차르트 관련 상품 소개 기사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설명해 준다.
‘한 젊은이가 있다. 그는 모차르트 티셔츠를 입은 채 모차르트 연필로 모차르트 편지지에 여자친구에게 보낼 편지를 쓴다. 열렬한 모차르트 팬인 젊은이는 연애편지를 모차르트 초콜릿과 함께 여자친구에게 보낸다. ∼중략∼ 만약 이 젊은이가 여자친구와의 결혼에 골인했다면 만삭인 여자친구는 병원에 누워 있고 젊은이는 컵, 앞가리개, 식판 등이 포함된 모차르트 베이비세트를 사러 유아용품 상점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내년 1월 27일은 모차르트가 태어난 지 250년이 되는 날로 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시는 ‘모차르트 해’를 맞이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모차르트는 200여년 전에 실존했던 존경받는 위인의 지위를 뛰어넘어 여전히 문화상품, 캐릭터상품 등 각종 제품의 모델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오스트리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로 남아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문화상품 및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통하는 브랜드 고픔증이 가시기엔 아직 먼 것 같다.
경제과학부·주문정차장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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