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하나였던 머큐리(구 대우통신 정보통신부문)가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재도약에 나섰다.
머큐리(대표 홍종호 http://www.mercurykr.com)는 최근 앙골라에서 120억원 규모의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누비며 새 시장 개척에 한창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이미 내년에만 최소 250억원 규모의 해외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 8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수출 품목도 광케이블 등 수익률이 낮은 제품에서 최첨단 통신 시스템을 갖춘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머큐리가 더욱 주목받는 점은 앙골라,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등 발로 뛰는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국가들에 대규모 통신장비를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내년에는 통신 본고장인 유럽 지역 공략의 결실이 맺어질 전망이다.
유럽 공략의 품목도 IPv6 라우터는 물론 전자태그(RFID) 솔루션,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내비게이션 통합 장비 등 최첨단 통신 장비다.
이 같은 해외시장 개척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불과 2년여 만에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는 1200억원 규모 매출에 약 7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무난할 전망이다.
한정기 해외·광통신사업본부장은 “유럽 고객들이 IPv6 제품 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차세대 통신 장비 분야는 해외에서 먼저 성공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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