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해커 3명이 전세계 150만대 컴퓨터에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달 초 악성 바이러스 유포와 해킹혐의로 3명의 해커를 체포했는데 조사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최대규모의 정보유출사건이 드러난 것이다. 해커들은 타인의 PC에 이른바 ‘좀비’라고 불리는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침투시키는 수법으로 이베이의 보안지불시스템인 페이팔 접속코드를 대량으로 해킹하는데 성공했다.
AFP는 피해자 대부분은 보안능력이 취약한 개인이지만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대기업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네달란드 경찰당국은 처음 해커들을 체포할 당시 컴퓨터 피해규모를 100만대로 추산했으나 범죄사실이 더 확인됨에 따라 150만대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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