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스마트 안테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최근 한국의 통신사업자 및 장비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한 와이고미(YGOMI)사 러셀 실즈 회장은 향후 통신시장에서는 속도와 용량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최첨단 안테나 기술에서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고미는 스마트 안테나 핵심기술을 보유한 어레이콤의 지주회사로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있다.
“한국에서는 와이브로·WCDMA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도 잠재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서지요.”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데이터의 비중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 안테나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실즈 회장의 분석이다. 스마트 안테나 기술은 전파간섭을 줄여 통신용량을 증대시키고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통신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기지국 등 통신 인프라는 물론 단말기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어레이콤은 이미 지난 4월 한국의 포스데이타와 제휴, 스마트 안테나 기반의 고성능 기지국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연내에 상용장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가 많이 진행된 WCDMA 시장은 단말에 치중하고, 와이브로는 시스템까지 공략할 계획입니다.”
어레이콤이 최근 LG전자 출신의 임병근 씨를 한국지사장으로 영입, 기반을 넓히고 있는 것도 이같은 한국시장 공략 차원이다. 실즈 회장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과 세계 시장 진출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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